지방 아파트 분양가, 매매가보다 높아… 금융권 "악성 미분양 증가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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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417/0000971497?sid=101
올해 분양물량이 줄며 청약수요의 선택 범위는 줄었지만 공사비가 오른 탓에 분양가가 오르며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수요자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품은 소진되지 않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수도권보다는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높고 비교적 수요도 적은 지방의 미분양 적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고분양가 시대, 미분양 대응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시장이 냉각되며 미분양 급증 우려가 커졌으나 올해 분양 일정 연기, 후분양 전환 등으로 분양물량이 감소하며 미분양도 줄었다. 전 분기 대비 미분양 증가율은 2022년 285%를 찍고 올 6월 138%, 9월 44%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지방 중심의 미분양 지속으로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방의 미분양 재고는 5만가구 이상으로 전국 미분양 재고의 8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유지하는 상태다. 지난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 중 수도권은 13%, 지방은 87%였다.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낮거나 청약수요가 감소한 지역 중심으로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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